조혜련, 故 전유성 생각에 결국 눈물 “사망 5일 전 ‘나 곧 죽어’라고 전화” (신여성)

2025-11-04

방송인 조혜련이 고(故) 전유성과의 마지막 기억에 대해 눈물로 회상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웹예능 ‘신여성’에는 이선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혜련과 이경실은 최근 세상을 떠난 개그맨 전유성과의 마지막 기억을 털어놨다.

조혜련은 “오빠가 돌아가시기 5일 전에 전화가 왔다. 발신자에 ‘전유성’이라고 떠 있었다”며 “오빠가 몸이 안 좋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오빠’ 하고 받으니 ‘나 곧 죽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오라고는 못 하셨다. 그래서 ‘오빠 알아요, 오빠 많이 아프시죠?’라고 말했고, 며칠 뒤 오빠를 만나러 갔다”고 전했다.

이경실도 “그날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가 끝나고 바로 갔다. 오빠가 전화를 받지 못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받으셨다”며 “숨을 굉장히 가쁘게 쉬고 계셨다. ‘오빠, 나 지금 오빠한테 가려고요’라고 했더니 ‘어’ 하고 끊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비가 엄청 많이 오던 날이었는데, 전화가 또 와서 ‘힘든데 오지 마, 비도 많이 와’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걸 거야, 무슨 소리야’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경실은 또 “그때 (김)신영이가 물수건 방송을 갈아주고 있었다더라. 생방송도 다른 사람에게 맡겼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혜련은 눈물을 글썽이며 “신영이가 얘기하길, 오빠가 돌아가시기 몇 시간 전에 10만 원을 봉투에 넣어서 ‘신영아, 기름 넣어’라고 하셨대요”라며 “근데 10만 원이면 좀 부족하거든요. 톨게이트비랑 단가를 생각하면 15만 원은 돼야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전유성은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해 지난달 25일 오후 9시 5분, 전북대병원에서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과거 폐렴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투병했으며, 기흉으로 인해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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