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프리카TV 창립자 문용식...'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

2025-02-24

말 뿐인 정보화 선진국, 대한민국을 위한 비판과 대안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대한민국이 아직도 정보화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가? 착각이다. 시스템은 낡았고 어공과 늘공은 일하는 척할 뿐이다…. 대한민국은 레거시의 역설과 승자의 저주에 빠져 있다. 디지털 대전환의 발목을 붙잡는 레거시 시스템을 바꿔라. 정부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게 진짜 혁신이다.'

우리나라 벤처 1세대 신화, 아프리카TV 설립자로 유명한 문용식이 디지털 전환기를 헤쳐 나갈 묵직한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진짜 혁신이다: 디지털 선도 국가 부활의 길'(크라우드나인)이라는 다소 긴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책은 정보화 혁신에 대한 국가적 아젠다를 얘기한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 NIA(현 한국정보지능사회진흥원) 원장을 역임했던 저자는 정부에 만연한 가짜 혁신의 문제를 놀랍도록 생생하고 뼈아프게 파헤친다. 문재인 정부 최대의 국책 사업이었던 한국판 뉴딜, 데이터 경제 선언, 디지털 정부 혁신, 디지털 포용 정책, 코로나 시기 마스크 앱과 백신 예약 시스템 등이 그의 손을 거쳐서 완성됐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디지털 정책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지적한다.

추천사를 쓴 조성준 전 공공데이터전략위원장은 "대한민국이라는 환자의 병상일지이자, 치료법을 제시하는 처방전"이라 했고,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놀랍도록 솔직한 책이다. 어공이 제대로 일하는 법에 관해 이제까지 이런 매뉴얼은 없었다."라고 했다. 값 2만 2천 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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