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전을 건너 뛴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요르단전 활약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오만과 7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황인범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인범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친) 종아리가 많이 좋아졌다. 소속팀과 축구대표팀이 잘 소통해 배려해주셨다. 이번 경기를 잘 조절했기에 다음 경기(25일 요르단)는 잘 준비해 최대한 도움이 되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이날 대표팀에 발생한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공교롭게도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전한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인범은 “누가 다치든 안타까운 일”이라며 “오늘 경기에 부상 선수들이 나온 게 아쉽다. 경기를 하다보면 부상을 피할 수 없다. 다음 경기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호와 이강인의 부상으로 황인범의 몸 상태는 대표팀의 경기 플랜에서 주요 변수가 됐다. 그가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지, 얼마나 뛸 수 있을지가 모두 관심사다.
황인범은 “이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몇 분을 뛰든 도움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내 몸 상태는 경기장에서 보시는 분들이 평가할 부분이다. 다음 경기에 최대한 100%로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