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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차장을 당대표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 보좌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보좌관은 2004년 참여정부 시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이끌었다.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다시 임명됐으며 2019년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제통상 특보단장을 맡았다.
김 보좌관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현재 대외적 어려움을 그간의 한미공조 관계를 더 긴밀하고 업그레이드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가 지정학·경제·통상이라는 범위를 넘어 과학기술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복합 안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대한민국 안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흔들림 없는 한미 군사 협력은 기본이고 관세 부과 같은 통상 분야의 문제도 기민해야 한다”며 “조선과 에너지 등 우리의 강점 분야에서 더 큰 국익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방 분야의 FTA로 간주되는 국방상호조달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한미 동맹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인공지능(AI)·퀀텀·우주와 같은 신흥 안보 분야에서 미국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국익·국격·국력 증대를 안겨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