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웰니스 로봇' 시장 진출… 7월 출시

2025-04-23

SK가 '로보틱스(Robotics)'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첫 제품으로 웰니스 로봇을 공개했다.

SK네트웍스와 SK매직은 23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웰니스 로봇을 공개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 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Executive Advisor)는 “고객이 건강관리 뿐만 아니라 심리, 수면 등 다양한 웰니스 니즈를 갖고 있지만 관련 솔루션이 부재하다”며 “'나무엑스'는 인간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달리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웰니스 로봇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니스 로봇은 SK네트웍스가 7년간 축적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하이코시스템'을 기반으로 퀄컴, 마음AI, 클로봇, 에브리봇, EY, 큐버 등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 기업과 스타트업, 전문가와 협업했다

7월 출시할 웰니스 로봇은 공기청정과 바이탈사인(활력징후) 체크, 대화형 서비스 기능을 탑재했다. 향후 다른 건강관리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공기청정기와 달리 오염원이 발생한 장소로 이동해 공기를 청정해 빠른 속도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나무엑스가 20평대 집안을 기준으로 실험했을 때 일반 공기청정기 3대보다 웰니스 로봇 1대가 빠르게 오염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자가 웰니스 로봇에 탑재된 LCD 스크린을 보면 자동으로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온디바이스AI와 와이파이 연결모드 모두 가능하다.

SK네트웍스는 로봇 가전 관련 보안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식 출시 이전 윤리적 해커가 참가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6월 사전 예약을 시작하는 웰니스 로봇은 렌탈과 일시불로 모두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향후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SK매직이 판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지역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고,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연내 현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와 협업 을 통해 판매 및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하고 현지 생산거점 구축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최 사장은“웰니스 로봇으로 스마트한 일상 케어 경험을 제공하며, 개인 맞춤 수면관리와 메디테이션, 시큐리티, 펫케어, 바이탈 사인 체크 등 혁신적 웰니스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웰니스 영역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매직은 기존 SK매직 브랜드와 '나무엑스' 브랜드를 분리· 운영한다. 이달 내 '나무엑스' 브랜드를 담당하는 조직도 가동한다.

SK매직의 기존 가전 제품과는 사업 방향이 다른 웰니스 로봇 영역까지 아우르기 위해 SK매직 CI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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