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어깨 통증으로 쉬어가게 됐다.
삼성 구단은 경기 일정이 없는 14일 투수 레예스와 송은범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레예스가 엔트리에서 빠진 이유는 어깨 통증 때문이다.
레예스는 13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피칭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14일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어깨에 염증이 약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예스는 전날 KT와 수원 원정 경기에서 2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을 하고 패전투수(삼성 5-6 패배)가 됐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호투(3월 30일 두산전 5이닝 2실점, 6일 한화전 7이닝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투구 내용이었다.
이날 수원 경기는 강한 바람과 우박까지 내리는 차가운 날씨 속에 진행됐다. 레예스는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도 안돼 고전했는데,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때문으로 보인다.
레예스의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아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만 빠지고 열흘 후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삼성은 다음 레예스 등판 차례에 대체 선발을 내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