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축적해온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고도화, 신규 서비스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세 가지 모멘텀으로 성장을 가속하겠다."(배성환 뉴엔AI 대표)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구어체 특화 언어 모델인 'Quetta(퀘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구독형 AI 분석 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비즈니스 모델로는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퀘타 엔터프라이즈 ▲범용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퀘타 서비스 ▲데이터 정제 및 가공 서비스 퀘타 데이터 등이 있다.
뉴엔AI는 AI 기술의 핵심인 분석 역량과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다. 온라인 빅데이터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 아키텍처 쿼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으로 딥러닝 및 생성형 AI를 이용한 고품질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핵심이다.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기반의 쿼타 트렌드 GPT를 포함한 최신 AI 기술이 반영된 업종별 생성형 AI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약 1800억건으로 국내 최다 수준이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LG전자, KT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197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5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8.3% 확대된 42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손실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10년 넘게 흑자를 기록해 동종기업 중 거의 유일하다. 배 대표는 "최근 3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13.5%의 성장을 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 연장률이 74%에 달해 14년간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엔AI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9월 액면분할, 같은해 11월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 수를 늘렸다. 재무적 투자자(FI)는 IBK스톤브릿지, KB 스마트 스케일업 펀드 등 네 곳으로, 이들의 공모 후 지분율은 11.08%다. FI의 의무보유기간은 3개월로 설정됐다. 회사 초창기 멤버인 직원 이재희(7.38%)씨, 박도형(3.50%)씨의 의무보유기간도 세 달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설립 후 지속적인 이익이 나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간 외부 투자를 딱 한 번밖에 받지 않았다"며 "유통 가능 주식 수가 굉장히 적었기 때문에 액면분할, 무상증자로 주식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통해 222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청약 예정일은 오는 23~24일이다. 공모 예정액은 공모가 하단(1만3000원) 기준 289억원이다.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R&D투자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제반 비용 등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