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성착취물 폭로한 임마누엘, 피해자 아닌 가해자? 거액 사기 혐의로 구속

(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유튜버 구제역의 핸드폰에서 미성년자 성착취물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던 임마누엘이 고급 외제차를 활용한 불법 대출 사기사건에 연루돼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9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달 8일 법원은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라고 임마누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상세한 확인 절차 없이 거액의 대출을 내준 캐피탈 사 3곳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경찰은 캐피탈 회사들에게 차량 정보를 넘겨준 중고차 검사 업체들이 공모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서울 동작경찰서는 정상 작동이 불가능한 고급 외제차를 캐피탈 등 대출회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임마누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 차량의 경우 사고가 나도 부험수가가 비싸 보험으로 수리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보험 기록에 수리 내역이 남지 않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기 사건에는 캐피탈 등 대출회사 직원들도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마누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동차 대출 사기사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피해를 구제해 주는 콘텐츠와 조직 폭력배들의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하는 영상을 게재해 구독자 2만 명을 모았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임마누엘은 해당 혐의에 대해 “담보 대출은 내가 투자한 중고차 회사 대표가 받았는데 최근 대표가 사망하면서 대신 대출금을 갚고 있다. 나도 피해자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마누엘은 쯔양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금전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의 핸드폰에서 미성년자 성착취물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수사당국은 확인에 나선 상태다. 구제역은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는 중으로 줄곧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최근에는 국민 참여 재판을 신청하기도 했다. 구제역 등 쯔양을 협박, 공갈 등을 한 혐의를 받는 피고인 4명의 다음 기일은 이달 18일로 예정됐다.

서승아 기자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