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레오가 V리그 남자부 최초로 통산 7000득점 이정표를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을 따내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0(25-19 25-21 25-23)으로 완파했다. 1, 2라운드에서 연달아 패했던 상대와 설욕전이라 기쁨 두 배였다.

승점 3을 보탠 현대캐피탈은 승점 29(9승 6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KB손해보험(승점 25), 4위 OK저축은행(승점 23)과 격차를 벌리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도 경기의 중심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19점을 올리며 통산 7008득점을 올려 지난 시즌 박철우(우리카드 코치)를 넘어 남자부 통산 득점 1위에 오른 데 이어 또 하나의 상징적인 기록을 세웠다.
레오는 2012~2013시즌 삼성화재와 계약하고 V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14~2015시즌까지 3시즌 연속 삼성화재에서 괴물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이후 해외리그에서 뛰다 2021~2022시즌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과 계약하며 2023~2024시즌까지 3시즌을 함께했다. 2024~2025시즌부터는 현대캐피탈과 계약해 지금까지 뛰고 있다. V리그에서 8시즌째 뛰고 있는 장수 외국인답게 역대 최초 기록까지 작성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 외에 전력 보강 효과도 분명했다. 지난 4월 전광인과 맞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신호진은 13득점으로 활약하며 9점에 그친 전광인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허수봉이 16점을 보태며 현대캐피탈은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5-14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이 연속으로 터지며 흐름을 가져왔고, 21-18에서는 레오가 디미트로프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서는 레오의 퀵 오픈과 바야르사이한의 서브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14-12에서 레오의 백어택이 꽂히며 통산 7000득점이 완성됐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20-20 동점에서 레오의 연속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결국 24-23에서 허수봉의 퀵 오픈이 성공하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디미트로프(4점)가 철저하게 묶이며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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