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in현장] 부산 현장 찾은 전창진 전 KCC 감독 "이상민 감독, 너무 잘하더라"

2025-12-19

[부산=뉴스핌] 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 = 전창진 전 부산 KCC 감독이 현재 KCC를 이끄는 이상민 사령탑을 극찬했다.

KCC는 지난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4로 승리했다. 송교창, 장재석에 최준용까지 이탈한 상황에서 4연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준용이 무릎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이탈했지만, KCC는 돌발 악재를 극복하고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관중석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2023~2024시즌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전창진 전 감독이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애제자 이상민 감독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 전 감독은 2024~2025시즌까지 KCC를 이끌었고, 수석코치였던 이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KCC 지휘봉을 잡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전 전 감독은 "이상민 감독이 정말 잘하더라.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전술적으로 준비를 잘했고, 중간 중간 선수들도 잘 교체해주며 기막히게 경기 운영을 잘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이런 경기는 감독의 역량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KCC 슈터 허웅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전 전 감독은 "허웅도 이제 KBL 최고 선수로 올라선 거 같다. 슛을 던지는 타이밍도 좋고, 언제 자신이 해야 할지 알고 경기를 했다"며 "특히 수비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내내 열심히 뛰며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확실히 더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빅맨들이 줄부상을 당해 골밑에 뛸 선수가 없었다. 스몰라인업을 준비했다. 속도로 승부했다"면서 "사실 리바운드에서 많이 밀릴 줄 알았다. 하지만 숀 롱과 (윌리엄)나바로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줬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KCC는 허훈과 허웅, 송교창, 최준용, 장재석 등을 보유해 '슈퍼팀'으로 불린다. 하지만 시즌 초반 허훈이 부상으로 뛰지 못했고, 최근 송교창, 최준용, 장재석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좀처럼 완전체로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KCC는 이 감독의 지도 아래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iaspire@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