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12년 만에 프로 첫 우승 감격...스톰컵 볼링대회 정상

2025-12-18

'집념의 볼러' 정재영(41·팀MK)이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영은 18일 용인 볼토피아에서 열린 제15회 스톰컵 국제초청볼링대회(이상 스톰컵) 결승전에서 윤여진(팀DSD)을 247-215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스톰컵은 2025시즌 한국프로볼링(KPBA) 마지막 투어 대회다. 이로써 정재영은 2013년 데뷔 이후 12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4500만원도 챙겼다. 정재영은 "프로 데뷔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잠시 프로볼링을 떠나 있었다. 하지만 볼링으로 성공하고 싶었기 때문에 2019년부터 다시 투어에 참가했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첫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13년이나 결렸는데, 첫 우승을 메이저로 기록하게 돼 너무 기쁘다. 특히 프로 데뷔 이후 부모님이 처음으로 경기장에 오셨는데,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윤여진을 상대로 초반 2, 3프레임 연속 9커버에 그치면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4프레임을 시작으로 연속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윤여진이 6프레임 미스를 범한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프레임까지 6배거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32핀 차의 승리를 거뒀다.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한 정재영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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