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이닝 101구 투혼→3일 휴식 후 또 등판…“언제든 나갈 수 있게 준비해야” 11승 외인의 희생 정신, 삼성 우승만 생각한다

2024-10-13

“어느 상황에서든 나갈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의 10-4 승리에 기여했다.

레예스는 올 시즌 26경기 144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114탈삼진 3.81을 기록했다. 탈삼진 9위, 다승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원래 삼성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코너 시볼드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시즌 막판 발생한 견갑골 통증으로 플레이오프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외국인 투수 한 명으로 PO를 해야 한다.

레예스가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3회 오지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7회 불펜진이 승계 주자의 실점을 막지 못했지만 레예스의 6.2이닝 101구 투혼에 라팍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은 레예스의 이름을 연호했다. 레예스도 모자를 벗고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적장 염경엽 LG 감독도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라고 했으며, 박진만 삼성 감독은 “4차전을 생각하지 않고 오늘 경기만 생각했다. 본인도 7회 등판이 괜찮다고 하더라. 체력적인 부분도 괜찮았다”라고 흡족해했다.

경기 후 레예스는 “중요한 승리를 챙겨 좋다. 나의 첫 번째 가을야구에서 멋진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레예스는 “경기를 앞두고 코너랑 이야기를 한 건 아니다. 며칠 전에 이야기를 했다. ‘정규 시즌 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또 큰 중압감을 가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야’라고 말해줬다.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함께 하지 못하지만 그의 진심이 전해졌다”라고 말했다.

삼성이 3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하는 게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그게 아니라면 레예스는 4차전 등판을 준비해야 한다. 3일 휴식 후 등판.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레예스는 “플레이오프다. 어느 상황에든 나갈 수 있게 몸을 만들어야 한다. 내일(14일)부터 준비를 한다면 충분히 던질 수 있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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