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1450억 규모 자사주 매각…소각도 검토

2025-06-26

롯데지주가 14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5%를 롯데물산에 매각했다. 재무건전성 제고 목적이다. 롯데지주는 이번 자사주 매각을 포함해 발행주식의 15% 가량을 매각하고 자사주 소각에도 나설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26일 장 마감 후 자기주식 524만 5000주(5%)를 롯데물산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롯데지주는 3월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약 15% 내외의 자기주식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자사주를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각에 따라 롯데지주가 보유한 자사주 비중은 기존 32.5%에서 27.5%로 낮아졌다. 2017년 일반지주회사로 출범한 롯데지주는 과거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계열사들과 분할 및 합병 과정을 거치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아졌다. 롯데지주는 특수관계인의 의결권 지분률이 60%를 상회해 자사주와 무관하게 안정적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롯데지주는 자기주식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계획이 구체화되면 향후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자기주식 감자소각은 주총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이 높아지고 사업 체력도 강화되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밸류업 공시에서 밝힌 바와 같이 현금 배당과 함께 자사주 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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