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원클럽맨’ 데이비드 라이트(43)의 등번호 ‘5’가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다.
메츠는 7일 “7월19일 신시내티와 홈경기를 앞두고 라이트의 등번호 5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구단 역사상 10번째 영구 결번이다. 라이트는 또 구단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될 예정이다.
2004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내야수 라이트는 1585경기 타율 0.296, 242홈런, 970타점, 196도루를 기록했다. 7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골든글러브를 2번 수상했다.
선수 생활 후반부에 여러 부상과 싸우다 2018년 은퇴했다.
라이트는 메츠에서 최다 안타, 2루타, 볼넷, 타점,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대럴 스토로베리(252개)에 이은 2위다.
메츠의 구단주 스티브 코언은 “라이트는 경기장 안팎에서 품격을 보여준 선수였다”고 했다.
라이트는 “올여름 메츠 역대 최고의 선수들 옆에 등번호 5번이 자리하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흥분되고, 겸손해지며 영광스럽다”며 “뉴욕시와 메츠 팬들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15년 동안 매일 밤 4만 명의 친구와 가족이 관중석에 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메츠의 주장으로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던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다”며 “계속되는 응원에 감사드리며 7월19일 여러분을 만날 날이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