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18억원 계약... 로건 웹과 선발 이끌 듯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의 대표적 '금강불괴' 저스틴 벌랜더(41)가 이정후(26)의 동료가 된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언론은 8일(한국시간) "벌랜더가 1년 1500만달러(약 218억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며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샌프란시스코에서 20번째 시즌을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983년생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벌랜더는 맥스 슈어저,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리빙 레전드'로 MLB 통산 성적은 526경기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 3416탈삼진을 기록했다.
200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빅리그에 데뷔한 벌랜더는 AL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나 수상했다. 2011년에는 AL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올스타에는 9번이나 선정됐다.
2023년 벌랜더는 뉴욕 메츠와 당시 연평균 최고 금액이었던 4333만 달러(약 629억원)에 계약하며 슈어저와 함께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휴스턴으로 돌아왔다. 복귀 첫 시즌 벌랜더는 여전히 '금강불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름값을 했으나 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7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로 고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영입에 실패하자 벌랜더의 재기를 기대하며 손을 내밀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은 벌랜더-로건 웹-로비 레이-카일 해리슨-조던 윅스 등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