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하주석, ‘1년 1억1000만원’ 한화 잔류…“팀에 충분히 보탬 될 것”

2025-01-08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내야수 하주석(31)이 결국 한화에 남는다.

한화는 8일 “하주석과 계약 기간 1년 총액 1억1000만원(보장 9천만원, 옵션 2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하주석은 2012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원클럽맨’이다. 펀치력 있는 유격수로 주목받으며 한화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으나 2022시즌 종료 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KBO로부터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마치고 2023시즌 후반기에 복귀했으나 이전과 같은 기량을 다시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엔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65경기 출장에 그쳤다. 한화에서 12시즌 간 875경기 타율 0.292, 49홈런, 81도루, 339타점, OPS 0.690을 기록했다.

하주석은 2024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한화의 우선순위는 하주석이 아니었다. 한화는 2025 FA 시장 개장 둘째 날인 지난해 11월7일 KT 출신 유격수 심우준을 4년 최대 50억원에 영입했다. 포지션이 겹치는 하주석과 계약에 애초부터 관심이 없던 것이다.

당시 손혁 단장은 “선수가 FA 신청을 했으니까 시장에 나가서 평가를 받아보고 올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주석을 향한 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징계에서 복귀한 뒤론 부진·부상에 시달린 ‘B등급’ 하주석을 보상까지 치르며 영입할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손혁 단장은 이날 스포츠경향과 통화하며 “12월 말부터 선수 측과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최근 급물살을 탔다”며 “한화에서 오래 뛴 선수고, 유격수이기 때문에 팀에 충분한 보탬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하주석은 첫 FA에서 쓴맛을 봤지만, 2025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구단을 통해 “계약이 완료돼 신구장에서 한화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겨울 내내 개인 운동을 하며 준비를 잘해왔다. 책임감을 가지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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