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7.5% “미·중 사이에서 균형 외교 펼쳐라” (KBS 라디오 여론조사)

2025-10-27

우리 국민들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취해야 할 외교 전략으로 ‘미국과의 협력 강화’(22.9%)나 ‘중국과의 협력 강화’(1%)보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 유지’(67.5%)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KBS가 실시한 여론사에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글로벌 무역·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국민이 양대 강국 사이에서 실용적이고 조율된 균형외교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론 조사 결과와 전문가의 분석, 그리고 한국 경제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망은 KBS 1라디오(FM 수도권 97.3MHz)와 한민족방송(AM 1,170KHz), KBS 1라디오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10월 31일 오전 9시 5분부터 2시간 동안 ‘KBS 라디오 APEC 정상회의 특별기획, “함께 여는 내일, APEC의 약속”’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국민의 51.9%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2.0%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라며 회의적이었다.

설문에서 현재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미·중 갈등 및 관세’(56.1%)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전쟁 및 지정학적 긴장’(13.2%), ‘국가 간 경제 격차 심화’(9.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미·중 갈등에 의한 경제적 리스크가 국민 인식에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 분야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79.9%가 인공지능(AI) 기술이 향후 생산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긍정적 답변을 한 반면, AI 확산으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변화로는 ‘가짜 정보·조작 콘텐츠 확산’(50.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자리 감소 및 소득 격차 확대’(26.4%)와 ‘인간 소외 및 사회적 단절’(12.2%)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 인식에서도 ‘현재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9.3%에 달했으며,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는 ‘생활물가 및 공공요금 상승’(51.2%)이 꼽혔다. 또, 금융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경제 불안정성(고금리·고물가·저성장)’(43.0%)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동산 중심 경제 구조’(32.4%)가 뒤를 이었다.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방향으로는 ‘공급망 안정 및 수출 시장 다변화’(36.7%)가 가장 많이 선택됐으며, 이어 ‘내수 진작 및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34.1%)와 ‘첨단 산업 중심의 무역 구조 전환’(24.6%)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라디오가 KBS 미디어연구소에 의뢰해 2025. 10 .17(금)부터 10. 22.(수)까지 6일 동안 ‘KBS국민패널’에 등록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개요는 하단 참조)

조사개요

○ 조사명 : 글로벌 경제 현안 관련 여론조사

○ 조사목적 : 제작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

○ 조사대상 : 전국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 [KBS국민패널]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 조사

○ 조사기간 : 2025. 10.17.(금) ~ 10.22.(수)

○ 표본추출 : 주민등록통계(2025년 9월 기준) 성, 연령, 지역별 비례 할당에 따른 무작위 추출

○ 표본크기 : 유효표본 1,012명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 응답률 : 8.0% (총 12,604명 메일 발송, 1,012명 응답)

○ 조사기관 : KBS 미디어연구소 공영미디어연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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