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과 함께 글로벌 산업구조가 대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통상환경도 구조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철강산업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글로벌 친환경의 흐름 속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관련 산업들에서도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관세전쟁과 이에 따른 커지고 있는 불확실성 등 변수로 인한 글로벌 경기의 급격한 변동과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 따른 영향 등으로 생산구조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산업구조의 대전환은 특히 철강산업에 있어서 생산방식은 물론 원료 및 원자재에서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탄소 감축을 위한 생산방식의 전환 요구로 획기적인 기술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급변하고 있는 통상환경에서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고 이를 위한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품측면에서도 그린스틸이 급부상하면서 보다 첨단화되고 있는 수요산업 변화에 맞춰 기능성을 한 층 높인 제품들의 개발과 친환경 제품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영역도 수요시장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패러다임의 전환은 정부는 물론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보다 전략적인 정책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은 물론 기업들도 환경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술혁신이 필요하고 이는 보다 과감한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 수요시장의 변화에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반 범용제품에서 벗어나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등 제품의 생산과 판매 비중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상당수의 중소기업들 움직임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업의 변화에 따른 신기술과 소재의 기능성에 대한 요구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이 투자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식부족 등에 따른 구조전환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중소 철강 및 비철금속 기업들도 상당수가 구조적인 한계 등으로 인해 현재의 비즈니스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업의 특성상 전후방 산업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데다 기업의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은 구조적인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갈수록 예측할 수 없는 돌발 변수와 불확실한 환경, 통상규제, 탄소중립 등에 따른 구조전환의 요구는 커지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가능한 부분에서의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