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방어 성공, 울산 지역사회와 상생 성장 기대

2025-03-31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지난 28일 열린 정기 주총에서 이사회 과반을 지켜내며 경영권을 방어하고 한층 더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마련한 것은, 이후로도 울산지역 대표 향토기업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더 많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동안 시끄러웠던 경영권 분쟁은 고려아연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우려와 걱정을 안겨줬지만, 최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잇따른 경영권 방어에 성공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확보하는 데, 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주 28일 주총에서 고려아연 경영진은 영풍이 보유한 의결권을 제한함으로써 '이사 수 상한제'와 '신규 이사 선임안'을 성공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었으며, 지분 4.51%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출한 안건에 전면 찬성한 것도 큰 힘이 됐다. 국민연금은 국가기간산업의 안정적 운영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최근 MBK는 홈플러스 인수합병 후 정상경영에 실패했으며, 가장 우선시되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책으로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국가적 중요한 전략 광물 생산기업인 고려아연이 자칫 사모펀드에 의해 적대적 인수합병의 제물이 될 수도 있었는데, 고려아연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역 경제를 굳건히 지키게 된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범정부 차원에서도 이번 사모펀드의 기업사냥 식 경영권 장악 시도에 관한 법률 제도적 안전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고, 기업들이 국가와 법을 믿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 능력껏 성장할 수 있는 최대의 지원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고려아연도 지역사회와 울산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이후 또 닥쳐올지 모를 어려움에도 슬기롭게 극복해 가며,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성장해 가는 최고의 울산 향토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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