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강현황… 총 4219명 신청
警, 연세대 복귀자 수업 방해 내사
전국 의대 40곳이 최근 개강했거나 곧 개강 예정인 가운데 10곳은 모든 학년에서 수강신청 인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학년도 1학기 의과대학 수강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의 수강신청 인원은 총 4219명에 그쳤다. 단 1명도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학교도 전체 의대의 4분의 1인 10곳이나 됐다. 이들 학교는 2025학번인 신입생부터 의학과(본과) 4학년까지 모든 학년에서 수강신청자가 없었단 뜻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교육부의 수사 의뢰를 받아 연세대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 방해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과 연세대 학내 게시판 등에는 개강을 앞두고 수업에 복귀한 의대생의 인적 사항을 특정해 조롱하는 글들이 잇달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의사·의대생 익명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서도 집단행동에서 이탈한 연세대 의대생 약 50명의 실명 등이 담긴 명단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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