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도, 쳇 홈그렌도, 제일런 윌리엄스도 없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괜히 서부콘퍼런스 1위 팀이 아니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벤치 멤버들만 가지고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제압하며 강호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8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107-8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오클라호마시티는 52승11패로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공고히 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포틀랜드는 28승36패로 서부콘퍼런스 12위에 자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주축 선수들을 대거 명단에서 뺐다.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길저스-알렉산더는 휴식 차원에서 빠졌고, 나머지 선수들도 잔부상 치료차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오클라호마시티는 포틀랜드를 압도했다. 전반을 63-45로 크게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포틀랜드의 맹공에 시달리며 80-7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에서 포틀랜드의 공격을 16점으로 묶어놓고 27점을 퍼부으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리딩 가드 역할을 맡은 애런 위긴스가 30점·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제일린 윌리엄스가 10점·11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알렉스 카루소는 17점을 보탰다. 포틀랜드는 스쿳 헨더슨이 22점으로 분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