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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거나 융합돼 급변하는 사회를 맞고 있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평생학습 시대에 살고 있다.
농업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기존 농사 방식이나 지식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려워 농민 스스로 변화에 적응하고, AI를 활용한 새로운 농업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해야 한다.
AI 농업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기 전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빌 게이츠는 1995년 TV 토크쇼에 나와 진행자와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자는 이런 질문을 했다. 우리는 라디오로 야구 중계도 듣고 TV로 정보도 얻는데, 굳이 인터넷이 필요할지 물었다. 이에 빌 게이츠는 앞으로는 인터넷이 정보를 게시하고 열람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많은 관중들은 그의 대답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빌 게이츠는 인터넷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접속을 안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위의 사례처럼 그 당시 인터넷의 확산에 부정적이었던 사람들도 지금은 인터넷을 대부분 이용하고 있다. 비슷한 맥락으로 몇년 전 AI 기술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던 사람들 역시 이 기술을 점차 이용하며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실제로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러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농민들에게 좋은 교육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일반적인 농업 강의보다 AI 농업 교육, 첨단 농업 기술 교육으로 확장한 형태로 농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한 지자체에 농업 강의를 갔을 때 농민들에게 챗GPT(지피티)와 같은 생성형 AI에 관한 질문을 해봤는데, 확실히 이전보다 관심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AI를 잘 활용하는 농민들은 마치 유능한 비서 한명을 채용한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의 농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전통적인 농업 방식에서 벗어나 최신 기술을 곁들인 농업을 실천해야 경영비를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농업을 할 수 있다. 기존의 틀을 깨는 농업 교육으로 청년농부터 고령농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제대로 된 AI 농업 교육이 핵심이 될 것이다. 처음 시작하기 어렵지 계속 하다보면 분명 좋은 행보로 나타날 것이다. 평생학습을 통한 농업 혁신이야말로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중요한 길이지 않을까.
최대근 파미너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