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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감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안양 정관장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89-7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온 정관장이다. 그중에서도 조니 오브라이언트(204cm, F-C)의 활약은 유독 빛났다. 2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전부터 오브라이언트의 스텝백 3점슛을 견제했다. “오브라이언트 선수의 스텝백이 좋다. 그래서 견제해야 한다. 더 컨테스트를 잘하는 (이)원석이를 수비수로 붙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견제는 오브라이언트에게 큰 위험이 되지 않았다. 오브라이언트는 정확한 외곽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경기 초반부터 코피 코번(210cm, C) 상대로 쉽게 밀리지 않았다. 상대 수비가 붙어도 스텝백 3점슛으로 공간을 만들며 득점했다.
2쿼터 디욘테 버튼(193cm, F)이 이른 시간 파울 트러블에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트가 버텼다. 때로는 외곽에서, 때로는 골밑에서 득점했다. 무엇보다도 정확한 외곽 슈팅을 자랑했다. 1대1 상황, 터프한 수비를 이겨내며 3점슛 성공률 67%를 기록했다. 시도한 6개의 3점슛 중 4개가 림을 갈랐다. 외곽 슈팅을 주로 했음에도 야투 성공률은 무려 73%(11/15)였다.
경기 후 만난 오브라이언트는 “기분 좋은 승리다. 상대가 초반에 강하게 나섰다. 그러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내 슛도 들어가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브라이언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강한 힘과 뛰어난 스텝백 슈팅 능력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런 장점을 모두 선보였다.
힘에 대해서는 “코번은 매우 뛰어난 선수다. 공격에서는 골밑에서 들어오면 치열하게 막으려고 했다”라고 말했고, 스텝백에 대해서는 “리듬감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내 팁은 언제 스텝백을 할지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라는 비법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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