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J 벨란겔(177cm, G)이 돌파구를 개척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8-79로 꺾었다. 4일 동안 3경기를 치렀지만, 해당 기간 중 2승을 거뒀다. 그리고 22승 18패로 4위 수원 KT(24승 17패)와 간격을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정성우(178cm, G)를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영입했다. 수비와 볼 운반 능력 좋은 정성우가 가세하면서, 기존의 김낙현(184cm, G)과 벨란겔이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특히, 벨란겔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개막 후 38경기 평균 30분 14초 동안, 경기당 13.9점 4.9어시스트 2.8리바운드에 1.6개의 스틸. 공수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적장들의 경계 대상으로도 거듭났다.
다만, 벨란겔은 1라운드 같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나, 한국가스공사의 새로운 전력은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벨란겔이 긴 시간을 책임져야 한다.
벨란겔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김낙현(184cm, G)과 합을 같이 맞춘다. 본인의 공격력을 유지하되, 김낙현의 공격력을 살려야 한다. 간단히 말해, 김낙현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벨란겔은 소노 앞선을 쉽게 돌파했다. 그 후 자유투 라인으로 접근했다. 플로터나 백보드 점퍼로 점수를 기록했다. 팀의 첫 4점을 홀로 책임졌다.
김낙현이 벨란겔에게 쏠린 시선을 분산시켰다. 벨란겔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3점슛 그리고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연속 5점에 기여했다. 11-12로 밀렸던 한국가스공사를 16-12로 앞서게 했다.
벨란겔은 순간 스피드로 소노 앞선 자원들을 제쳤다. 그 후 손쉽게 레이업. 소노 앞선 자원들한테 자신감을 보여줬다. 벨란겔이 자신감을 비추자, 한국가스공사도 소노와 간격을 벌렸다. 1쿼터 한때 21-16으로 앞섰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는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타임 아웃 후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투입했다. ‘벨낙콜’ 트리오를 형성했다.

벨란겔은 크로스오버 드리블과 돌파로 바스켓카운트를 기록했다. 또, 비어있는 박지훈(193cm, F)에게 패스. 박지훈의 슈팅 능력을 끌어올렸다. 슈팅 능력을 끌어올린 박지훈은 그 후 3점슛과 코너 점퍼 등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도 33-27로 1쿼터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가 33-32로 쫓길 때, 벨란겔이 나섰다. 오른쪽 윙에서 3점을 터뜨린 것. 이재도(180cm, G) 앞에서 성공했기에, 이재도를 허탈하게 했다. 36-32로 급한 불을 껐다.
그렇지만 벨란겔이 벤치로 물러났고, 한국가스공사는 그 후 침묵했다. 벨란겔이 빠진 후, 한국가스공사는 0-9로 흔들렸다. 2쿼터 종료 4분 34초 전 36-41로 역전당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벨란겔은 타임 아웃 직후 코트로 다시 나왔다.
벨란겔은 이재도에게 백 다운을 했다. 이재도를 힘으로 민 후, 슈팅 공간을 확보했다. 슈팅 공간을 얻은 벨란겔은 페이더웨이를 성공했다. 40-41로 소노를 또 한 번 어지럽게 했다.
하지만 니콜슨이 2쿼터 종료 1분 33초 전 테크니컬 파울을 범했다. 벨란겔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컨트롤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도 47-52로 밀렸다.
벨란겔이 전반전만큼 공격하지 못했고, 한국가스공사도 3쿼터 시작 5분 가까이 활로를 뚫지 못했다. 3쿼터 종료 5분 24초 전 55-62로 밀렸고,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벨란겔은 한 박자 빠르게 기브 앤 고를 했다. 자기 수비수를 따돌림과 동시에, 림 근처에 도움수비수를 끌어들였다. 그 후 왼쪽 코너에 있는 김낙현에게 패스. 김낙현의 3점을 이끌었다. 60-62로 한국가스공사에 희망을 줬다.
희망을 만든 한국가스공사는 동점(67-67)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벨란겔이 상승세를 극대화했다. 경기 종료 6분 23초 전 피벗과 페이더웨이로 73-67. 소노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벨란겔은 김낙현과 소노 수비 약점을 흔들었다. 또, 공격 시간을 차분하게 보냈다. 19점 8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로 소노전을 마쳤다. ‘소노전 5전 전승’의 일등공신이었다. 간결한 돌파로 소노 수비 틀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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