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G 허브, 멀티 클라우드 구축에 국가망보안체계 적용 검토

2025-02-04

디지털플랫폼정부(DPG)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 'DPG 허브'가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인 KT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의 멀티 클라우드로 구축을 확정하고, 국가정보원 국가망보안체계(N2SF)를 적용할 전망이다.

정부와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DPG 허브' 구축 사업자인 KT 컨소시엄이 제시한 KT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 등 멀티 클라우드 구축안을 확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성과 안정성, 확정성을 두루 평가한 결과, KT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로 구축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DPG 허브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DPG 허브 구축 과정에서 강화된 보안 체계 적용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 N2SF 적용을 검토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KT 컨소시엄은 국정원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지침)'에 따라 방화벽, 침입 탐지 및 방지시스템(IDS·IPS) 등 필수 보안 서비스를 적용하고, 보안관제와 국정원 공통평가기준(CC) 인증 제품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2SF는 정보시스템과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기밀(C)·민감(S)·공개(O) 등 세 등급을 나눠 보안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달 23일 N2SF 보안 가이드 라인을 공개하고, 올해 상반기 N2SF를 각급 기관에서 조기 적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서 선도 사업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DPG 허브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최상위 통합 플랫폼이다.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민간과 공공 사이에 데이터·서비스가 안전하게 연결·융합되도록 지원한다. 강화된 보안 체계와 함께 KT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 등 멀티 클라우드로 구축이 마무리되면 시스템 안정성이 크게 높아지고, 디플정 혁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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