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서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영남지역본부 정밀검역실험실과 김해공항, 부산신항 등에 구축한 디지털 실험실 시스템의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 운영한다.
외래 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농산물 수입 시에는 현장 검역과 실험실 정밀검역을 실시하며, 현장 검역에서 의심되어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 실험실 정밀검역을 진행한다.
기존 실험실 정밀검역의 경우 시료 반입·반납·폐기와 실험 데이터 기록 등 일부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해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일부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검역본부는 ‘시료 관리 자동화 시스템’과 ‘정밀검역 실험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지털 실험실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료 관리 자동화 시스템’은 전자태그(RFID) 기술을 활용해 시료의 반·출입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관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실험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은 검역 대상 품목별 실험 항목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실험기기 7종 21대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하나의 중앙서버에 데이터를 저장 및 관리, 검사 결과 보고서까지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디지털 실험실 시스템 시범운영은 2025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2개월간 진행됐으며, 수출입 식물 실험실 정밀검역・검사 시료 관리, 정밀검역 검사결과 등록 등 디지털 실험실 시스템 전반의 기능을 점검했다.
시범운영을 통해 발견된 오류는 즉시 보완하여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실험데이터 등록 및 실험 결과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되도록 했다.
이번 디지털 실험실 시스템 도입으로 시료 관리 시간 단축(2024년 검사의뢰 8,844건 기준 약 4,422분) 및 오류 최소화를 통해 식물검역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지게 됐다.
검역본부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3월 1일부터 영남지역본부에서 디지털 실험실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며, 앞으로 모든 지역본부에 디지털 실험실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검역본부 고병구 식물검역부장은 “디지털 실험실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검역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 무역 환경 변화에 발맞춰 과학적 근거와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