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은행권 대출, 중소기업은 완화, 가계는 강화 전망

2024-10-23

한국은행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올해 4분기 국내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더 조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금융회사 여신업무 담당자들은 올해 4분기 중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가 중소기업에게는 정책지원 강화 등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가계대출은 수요자 입장에서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신용대출 확대 적용 등 지속적인 가계부채 관리 등의 영향이다.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기업의 신용위험은 중소기업 중심의 업황부진으로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가계의 신용위험은 소득여건 개선세가 지연됨에 따라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대출수요의 경우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등에 따라, 가계는 생활용도자금 등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중립, 그외 업권에서는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감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대출태도 강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 기준 비은행금융기관 업권별 연체율은 상호저축은행 8.35%(대출잔액 98조 원), 상호금융조합 5.13%(652조 원), 신용카드사 2.06%(카드론 기준 38조 원), 생명보험회사 0.34%(118조 원)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국내은행과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 회사, 생명보험회사 등 총 20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