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김연아·아이유 입자 대박…패션계 스타마케팅 뜨겁다

2025-01-29

패션업계가 스타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차은우, 아이유, 김연아 등 유명 연예인이 입은 제품의 경우 팬들에게 가장 먼저 주목받곤 한다. 스타마케팅 효과로 지난해에는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새로 올린 기업들도 생겨났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 1조 클럽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2022년) 대비 26% 증가한 9614억원을 기록했다. 부가세 등을 포함한 소비자가격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 ‘1조 클럽’에 합류했다.

이러한 호실적이 힘입어 노스페이스 사업 총괄을 맡은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지난 2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7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약 2년 반 만이다. 성가은 신임 사장은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의 셋째 딸이다.

노스페이스는 올해 대표 패딩 제품 ‘눕시’가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배우 차은우를 모델로 내세워 젊은층 공략에 힘을 줬다. 차은우는 화보에서 ‘클라우드 눕시 다운 재킷’을 착용해 매력을 살렸다.

이랜드월드가 국내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도 지난해 연 매출액 1조원을 첫 돌파했다. 나이키·아디다스·노스페이스에 이어 네 번째로 단일 브랜드로 매출액 1조원 고지를 밟았다.

뉴발란스는 1906년 미국에서 시작돼 우리나라엔 이랜드월드가 2008년 국내 독점 사업권을 따냈다.

국내에서는 2008년 첫 해 매출 250억원 규모의 중소형 스포츠 브랜드였으나 2020년 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3년 국내에서 9000억원, 중국에서 2800억원으로 둘을 합쳐 매출 1조 1800억원을 달성했다. 이랜드가 15년만에 약 50배 성장을 일궈낸 셈이다.

뉴발란스 ‘530’시리즈는 2020년 출시 후 100만족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밀리언셀러이자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성장했다. 530 스니커즈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뉴발란스는 327, 2002, 610 시리즈도 연달아 히트를 쳤다.

뉴발란스는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성수를 모델로 발탁해 ‘우먼스 라인’을 키웠다. 지난 2016년 김연아를 앰버서더로 발탁했으며 같은해 선뵌 ‘연아 다운’은 10만장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 이후로도 겨울 다운 재킷은 매년 출시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블랙야크는 겨울 시그니처 다운 시리즈 히마 & 알라야의 여성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지난 12일 기준 판매율 70%를 넘겼다.

히마 & 알라야는 ‘눈이 머무는 곳’이라는 어원을 가진 히말라야에서 영감을 받아 차별화된 보온 기술력을 녹인 블랙야크의 다운 재킷 라인이다.

특히 ‘여성 히마 WSP 다운 재킷’은 ‘아이유 패딩’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히마 캠페인 영상과 화보에서 아이유가 착용한 ‘더스티 아이보리’ 컬러 제품은 지난 14일 기준 90%에 육박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강력한 추위와 비교적 따뜻한 날이 반복되는 올겨울,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며 상황에 맞춰 변화를 줘 코트형, 야상형으로 모두 입을 수 있는 여성 다운 제품이 판매 호조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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