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밤, 잠 못 드는 사람들은 뭘 샀을까

2025-11-26

간밤에도 ‘꿀잠’에 실패했다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은 극세사이불과 같은 아늑하고 포근한 잠자리를 만드는 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슬립맥싱’ 트렌드에 관련 상품 거래액이 최대 233% 급증했다. ‘슬립맥싱’이란 ‘수면(Sleep)’과 ‘극대화(Max)’가 합쳐진 신조어로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다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슬립맥싱(Sleepmaxxing)’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잠옷부터 이불, 멜라토닌 등 숙면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그재그의 11월 1일부터 19일까지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침구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6%) 급증했다. 동기간 홈웨어 카테고리 거래액도 45% 증가했다.

카테고리별 상품 거래액이 증가한 아이템은 부드럽고 포근한 촉감에 높은 보온성까지 갖춘 ‘극세사이불’과 ‘겨울이불’으로 거래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233% 증가했다. ‘수면잠옷’(31%), ‘극세사잠옷’(78%) 등 두터운 소재의 잠옷류의 거래액도 상승했다.

침구 및 홈웨어 브랜드 거래액도 급증했다. 동기간 침구 브랜드 ‘아망떼’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421% 증가했다. ‘겨울이불’ 라이브 방송 진행 후에는 ‘라이프 카테고리’ 상품 랭킹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홈웨어 브랜드 ‘오르시떼’는 겨울철 입기 좋은 기모 소재 파자마를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잇따라 관련 상품 재입고를 진행, 거래액이 5배 이상(443%)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드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좋은 향기로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룸스프레이’ 검색량은 동기간 5배 이상(486%), ‘인센스’ 검색량도 4배 이상(304%) 껑충 뛰었다. 자는 동안 피부 회복을 돕는 ‘슬리핑팩’ 검색량도 2배 이상(127%) 늘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일조량과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은 자칫 불면증이 심해질 수 있는 시기로, ‘슬립맥싱’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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