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혈압 관리하면 치매 예방할 수 있다"

2024-09-22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예방을 위해 혈당과 혈압의 모니터링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지표(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의 축적, 뇌 해마 위축)와 혈관성치매 지표(대뇌 백질변성) 등의 병리적 변화가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당뇨와 고혈압은 치매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 중 치매 환자는 2022년 기준 약 94만명이다. 유병률은 10.4%로 집계됐다. 치매로 인한 사망자는 총 1만4136명으로 전년보다 36.6%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치매 사망률은 27.6명으로 전년보다 7.4명 늘었다.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약 2020만원으로 추정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분석을 통해 혈당 변동성(혈중 포도당 농도의 변화)과 혈압 변동성이 알츠하이머병 지표 및 혈관성치매 지표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치매가 없는 참가자 688명과 19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당 변동성이 증가할수록 대뇌 백질 변성이 심해지고,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지표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했다. 또한, 혈압(수축기 및 이완기)의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했으며, 이완기 혈압 변동성이 높을수록 뇌 해마 위축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서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효과적인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 및 혈압 관리가 중요함을 알려주고, 혈당, 혈압 수치 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압의 변화가 크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해 인지기능의 저하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초고령사회 시대를 대비해 치매 예방은 공중 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도 치매 예방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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