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버터] AI 시대, 맞춤형 디지털 교육으로 장애인고용율 높인다

2025-04-03

지난 1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국가 AI 인프라 구축사업인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향후 4년 동안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파급력은 AI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바야흐로 ‘AI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AI 시대의 도래는 일자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템퍼스AI’는 AI 기반의 정밀 진단·치료 기술로 의료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예전에는 의사들이 수십 시간에 걸려 세웠던 치료 계획이 이제는 AI에 의해 단 몇 시간 만에 수립된다. 인간이 수십 시간을 들여 처리했던 일을 AI는 단 몇 시간 만에 처리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AI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AI 시대의 장애인 구직자에게 새로운 어려움이 될 수도 있다. AI 자동화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기존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현실도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AI 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직업훈련이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장애인은 AI 시대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디지털 접근성 향상이 강조됨에 따라 장애인 일자리도 새롭게 확장되고 있다. 과거 장애인이 주로 제조업의 단순 조립이나 보조 업무에 진출하였다면, 이제는 IT, 디자인, 원격 고객 상담, 소프트웨어 테스트,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보다 전문적인 직무에서도 활약할 수 있게 되었다. 민관이 협력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한 직무를 개발하고, 적합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지원한다면 디지털 기술 혁신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장애인 디지털 인재 양성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은 장애인의 직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에서는 장애인 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해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기업 맞춤형 훈련을 설계하는 맞춤훈련센터(2개소), IT 수준별 교육과 IT 분야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디지털훈련센터(10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인프라 확대를 통한 디지털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6년까지 디지털훈련센터를 17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공단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기숙형 장애인 공공 직업능력개발훈련 기관인 ‘직업능력개발원’을 전국 6개 권역에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경기도 동탄 소재)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장애인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으로 올해 첫 훈련과정을 개시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AI 데이터 분석, 반도체 품질 분석, 3차원 정밀 측정, ERP 재무분석, 스마트 응용 계측, 디지털융합 사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첨단 기술 중심의 융·복합훈련을 제공하며, 장애인이 AI 시대의 주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장애인 인재의 실제적인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이러한 디지털 훈련 인프라 확충에 더해 사회적 관심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공단은 매년 4월을 ‘장애인고용 촉진 강조 기간’으로 지정하고, 장애인고용촉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홍보를 통해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주역(周易)에 이런 말이 있다. ‘궁즉변(窮則變), 변즉통(變則通), 통즉구(通則久).’ 어려운 상황(窮)에서는 변화(變)해야 하고, 변화하면 통(通)하고, 통하면 오래간다(久)라는 뜻이다. 공단은 AI 시대의 도래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디지털 직업능력개발훈련이라는 변화를 통해 장애인 인재가 고용시장에서 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AI 시대, 장애인 인재가 AI 시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장애인 고용이 단순한 법적 의무를 넘어, 사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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