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료된 ‘사사키 사가’, 최종 행선지는 다저스였다!···계약금은 95억원, “옳은 결정이었다는 생각들도록 노력하겠다”

2025-01-18

수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사사키 사가’가 드디어 끝이 났다. 사사키 로키를 차지한 ‘최후의 승자’는 다름 아닌 LA 다저스였다. 오타니와 사사키, 그리고 김혜성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사키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나중에 야구 일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입단 기자회견에서는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2022년 일본 역대 최연소인 20세157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등 일찌감치 기량을 뽐냈다. 그의 최고 구속인 165㎞는 NPB 최고 구속 기록이기도 하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지바 롯데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효과로 일본인 선수에 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사사키가 시장에 등장하자 MLB 구단들은 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게다가 만 25세 이하인 사사키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일반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돼 영입에 큰돈이 들지도 않는다.

각 팀의 국제 영입 한도액은 최소 515만달러(약 76억원)에서 최대 756만달러(약 111억원) 수준이며,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연봉도 76만달러(약 11억원)로 제한된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사사키가 받기로 한 계약금은 650만달러(약 95억원)이며, 지바 롯데 구단은 그 25%인 162만5000달러(약 24억원)를 보상금으로 받는다.

사사키는 2년 뒤 빅리그에 진출했다면 FA 신분으로 분류돼 지난해 겨울 12년 총액 3억2500만달러(약 474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처럼 거액의 계약을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사사키는 조금이라도 일찍 MLB에 도전해 기량을 키우는 길을 선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다저스는 현재 국제 영입 한도액이 514만6200달러만 남았다. 따라서 사사키에게 계약금 650만달러를 지급하려면 추가로 선수를 트레이드해 한도액을 증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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