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 5억弗 펀딩 참여 [시그널]

2025-08-14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캐피탈이 캐나다 소재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에 1000만 달러(약 140억 원)를 투자한다. 코히어는 기업 대상(B2B)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오라클, 엔비디아 등 유수의 글로벌 테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전략적 투자(SI)를 받았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타임폴리오캐피탈은 150억 원 규모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코히어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인 최중혁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벤처캐피털(VC) 팔로알토캐피탈과 손잡고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유력하다. 코히어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조달하려 하는 금액은 5억 달러(7000억 원)로 이미 미국 유명 VC이자 리드 투자사인 래디컬벤처스에서 약 2억 달러, 이노비아캐피탈에서 1억 달러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히어는 구글 브레인 출신인 에이든 고메즈 최고경영자(CEO) 등이 201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한 AI 기업이다. 기업 전용 AI 기초 모델을 개발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데 오라클,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AMD, SAP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전략적 투자도 받았다. AI 모델의 보안과 폐쇄성을 중시하는 기업 고객의 수요를 맞춤형으로 공략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히어는 설립 이후 누적 9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았고 추정 기업가치는 60억 달러를 웃돈다.

국내 VC의 해외 기업 투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최근 1000만 달러를 들여 스페이스X 구주 일부를 인수하는 작업을 최근 대부분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때 책정한 기업가치는 4000억 달러(약 549조 원)로 매년 두 번 시장에 풀리는 스페이스X 임직원 보유 주식을 매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약 1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올 들어 AI 기업 앤트로픽과 람다 지분을 샀다.

해외 유력 기업 투자는 추후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내 스타트업 다수는 해외 확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지 네트워크 부재 등으로 글로벌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VC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AI 기업에 국내 투자사가 자금을 댈 기회를 얻는 일은 드물다"며 “투자가 집행된다면 추후 투자사와 포트폴리오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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