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에서는 ‘저속 노화 식단’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저속 노화란 느리게 나이가 든다는 뜻으로 저속노화를 위해 건강한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자는 알루미늄 업계도 저속 노화처럼 길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탄소중립’과 ‘무역이슈’라는 음식을 섭취하고 잘 소화해야한다고 바라본다.
로이터는 올해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이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집권 1기 당시 예외를 적용했던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다음달 12일부터 일률적으로 25%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수출액 기준 7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미 알루미늄 수출액 3위에 해당하며 국내 알루미늄 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관세의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미국으로 향하던 캐나다산 알루미늄은 유럽으로, 호주산 알루미늄은 미국으로 수입될 것으로 분석되면서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의 대격변이 예측된다.
또한 러시아에 대한 16번째 제재 패키지의 일환으로 유럽 연합(EU)이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금지를 제안하며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의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는 아시아로의 영역을 넓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지난 3년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매출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12월에도 중국이 12월 1일부터 알루미늄 및 구리 제품, 식용유 등에 대한 환급을 전면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수출세 환급 폐지에 중국 외 글로벌 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도 현재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전면 시행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아 탄소중립 이슈도 빠르게 대응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과 무역이슈를 잘 소화한다면 알루미늄 업계는 건강하게 저속 노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