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인천 톈진 카페리 신규 사업자 공모

중단 5년 만...항로 재개 추진

5년 넘게 운항이 멈추며 선사의 운항권까지 취소된 인천∼중국 톈진 카페리 항로에 신규 선사를 투입하기 위한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

8일 해수부는 인천∼톈진 항로 여객 사업자 선정을 위해 오는 19일까지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에 선정되는 국내 사업자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현지 사업자와 협의해 1년 안에 합작 해운회사를 설립해야 하며, 이후 해운법에 따라 외항 정기여객 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면 카페리 운항이 가능하다.

앞서 해수부는 톈진 항로의 장기 운항 중단 사태가 이어지자 지난 2월 기존 선사의 운항권을 취소하고 새로운 사업자 선정 방안을 마련했다.

이 항로의 기존 운영사였던 진천국제객화항운은 선박 노후화 문제로 지난 2020년 2월부터 운항을 멈췄고, 대체 선박 확보에도 실패했다.

이에 한중 해운 당국은 신규 선박이 아닌 중고선도 투입할 수 있도록 선령 제한을 10년에서 15년으로 완화했지만 선사 측은 중고선 확보조차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개설된 인천∼톈진 항로는 한중 카페리 항로 가운데 두 번째로 개통된 노선으로 양국 간 교류와 우호를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운항 중단 전까지 연간 10만 명 이상의 여객과 3만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분) 이상의 화물이 이 항로를 통해 오갔다.

해수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적합한 사업자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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