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은 초분광 영상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스웨덴과 네덜란드 등 해외에 의존하던 분석 소프트웨어를 국내 최초 ‘하이퍼스펙트럼애널라이저’라는 이름으로 독자 개발해 식품은 물론, 항공·반도체 등 첨단 산업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초분광 영상 기술은 수백 개 파장 정보를 활용해 내부 성분, 신선도, 이물 혼입 여부 등을 비파괴 방식으로 판별할 수 있어 식품 품질 검사에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하이퍼스펙트럼애널라이저는 전처리와 AI 기반 분석 기능을 갖춰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한 점을 토대로, 해당 기술은 국내 민간 기업 오즈레이(주)에 이전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 이규석 박사는 “이번 기술은 초분광 영상 데이터를 누구든 손쉽게 활용하도록 개발, 초분광 영상 기술 활용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며 “연구자와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고,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혁신적인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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