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어수선했던 경기, ‘턴오버 21개’ 레이커스가 이겼다…‘브룩스 역전 3점 후 퇴장’ 피닉스에 2점차 진땀승

2025-12-15

마지막까지 어수선하게 진행된 경기였다. 결과는 LA 레이커스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이긴 쪽도 진 쪽도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경기였다.

레이커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의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6-114 진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레이커스는 시즌 18승(7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직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에서 49점차 대패를 당했던 피닉스는 홈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뻔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실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시즌 14승12패가 된 피닉스는 서부콘퍼런스 7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다. 레이커스가 21개, 피닉스가 19개로 양팁 합쳐 무려 40개의 턴오버가 쏟아져 나왔다. 르브론 제임스는 1쿼터에만 5개를 범하는 등 무려 8개의 턴오버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세를 올린 레이커스가 86-77로 리드한채 맞은 4쿼터 시작과 함께 9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경기 종료 8분40초를 남기고 99-79, 20점차로 달아날 때만 하더라도 레이커스 쪽으로 분위기가 많이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레이커스가 계속해서 턴오버를 비롯해 공격에 실패하며 기류가 이상해졌다. 이 틈을 탄 피닉스가 데빈 부커의 자유투 득점 등을 앞세워 맹렬하게 추격하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 종료 12.2초를 남기고 딜런 브룩스의 3점슛으로 114-113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여기서 브룩스가 3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제임스의 파울성 플레이가 나왔는데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자 제임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취했고, 결국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앞서 테크니컬 파울을 한 개 받은 상황이었던 브룩스는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다시 레이커스로 넘어가는 듯 했던 분위기는 제임스가 자유투를 놓치며 다시 묘해졌다. 그런데 제임스가 이어진 공격에서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커가 파울을 범해 제임스가 자유투 3개를 얻었다. 1구를 놓친 제임스가 2~3구를 연속 성공해 레이커스가 다시 115-114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3초를 남기고 진행된 피닉스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낸 마커스 스마트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하마터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할 뻔했던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가 29점·6어시스트, 제임스가 26점, 디안드레 에이튼이 20점·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피닉스는 부커가 27점·7어시스트, 마크 윌리엄스가 20점, 브룩스가 18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무수한 턴오버에도 리바운드에서 54-37로 크게 앞서며 이를 상쇄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24-10으로 월등하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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