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제철은 6일, US스틸 인수를 둘러싸고 미국 정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미 연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의 자문 기관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CFIUS 의장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도 함께 제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US스틸에 대한 인수 중지 명령을 무효화 하고 재심사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미 철강회사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전미철강노동조합(USW) 위원장에 대해서도 인수 방해 행위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제철이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3일 바이든 대통령이 중지 명령을 내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관한 CFIUS의 심사이다. 일본제철은 심사가 미국 헌법상의 정당한 절차에 위배되며, 불법적인 정치적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기업이 미국 대통령을 제소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향후 사법부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제철은 7일 오전 도쿄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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