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식 식단을 하는 사람들은 잇몸 질환과 염증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킹스 칼리지 런던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American Academy of Periodontology Journals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먼저 지난 2023년 4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킹스 칼리지 런던 구강, 치과 및 두개안면 바이오뱅크 참여에 동의한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명을 대상으로 치과 검진, 혈액 채취, 식습관 등을 설문지를 통해 평가했다. 특히 과일, 채소, 통곡물 등 지중해식 식단을 얼마나 하는지도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하지 않고 고기를 자주 섭취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잇몸 질환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콩류, 야채, 과일, 올리브 오일 등 지중해식 식단의 전형적인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환자들은 다양한 염증 지표 수치가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균형 잡힌 지중해식 식단이 잠재적으로 잇몸 질환과 전신 염증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로 풀이된다. 지중해식 식단은 주로 과일, 채소, 콩류, 통곡물 시리얼 및 견과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치주 질환의 중증도, 식이 요인 및 염증의 바이오카머 사이에 일부 연관성이 발견됐기에 치주염과 염증을 평가할 때 이러한 측면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음식 섭취와 잇몸 질환 사이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