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시작도 하기 전 한국 떠난 외인 에이스···삼성이 KS 가더라도 코너는 없다

2024-10-17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된 삼성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이미 미국에 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코너의 출격은 불가능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코너는 가족과 주치의가 있는 미국에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로 치료에 집중하고 싶다고 해 플레이오프 합숙 직전 미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코너는 지난 12일 출국했다.

코너는 정규시즌 막바지였던 9월11일 한화전 등판 뒤 오른쪽 어깨 견갑골에 통증이 생겨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재활해왔다. 포스트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했고 삼성은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코너를 1차전 선발로 내정해두기도 했다. 그러나 코너는 통증을 회복하지 못했고 제대로 피칭훈련도 시작하지 못한 채로 플레이오프 시작 전 최종 제외됐다.

삼성은 코너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제외 사실을 밝히면서도 한국시리즈 복귀에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코너는 이미 지난 13일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기도 전에 미국으로 향했다.

그동안 여러 외국인 선수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코너도 선수의 뜻에 따라 미국에서 주치의의 진단을 받기로 했다. 코너는 플레이오프 시작 전까지 불펜피칭은 물론 정상적인 훈련 단계의 캐치볼도 제대로 하지 못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선수가 미국에 있는 이상 구단이 상태를 체크할 수도 없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며칠 사이 코너가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기는 불가능하다. 올해 삼성에서 코너가 던지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본인이 열심히 재활하고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앞으로 상황은 지켜봐야 될 것 같다. 계속 아프다고 하면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도 엔트리에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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