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지민이 예비 신랑 김준호의 집을 정리를 도와주다가 분노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준호 지민’에는 ‘이제 준비해야지...결혼 준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개그우먼 김지민이 남자친구 김준호의 집을 방문한 가운데. 이사 준비를 도와주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지민은 김준호의 집을 구경했다. 그는 “예쁜 한강뷰에 사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다”고 자랑한 상황. 다만 김준호는 “건강이 중요하지 한강뷰는 다 필요 없다”며 “한강뷰가 아니라 ‘한강븅’이다”라고 반응했다. 최근 목디스크 수술로 고생하고 있기 때문.
김준호는 “4월에 전세가 빠지는데 두 달을 당겨서 나가기로 했다”며 “이 집에 있는 물건 중 지민이가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은 다 버릴 거다”라고 예고했다. 김지민 역시 “곧 이사를 하는 신혼집에서는 새 가구를 두고 싶다”고 고백했다.
다만 “무작정 가구들을 버리지 말자”며 “우리가 버리는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서로 나눔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어 4년간 쓴 적이 없다는 왼쪽 방으로 들어간 김지민. 그는 이곳저곳에 방치된 여러 명품을 보고 “이렇게 놔둔 거냐”며 경악했다.
한쪽 벽에 전시된 전신 거울 뒤를 살펴보다가 김준호가 숨겨둔 물건을 발견하기도. 바로 한 여성의 노출 화보 사진. 그는 “와 장난하세요?”라며 “사귈 때부터 이 여자를 버리라고 했는데 여기에 감췄다”고 분노했다. 올 때마다 버리라고 했는데 5년간 숨겨둔 것.

김지민은 “너무 싫다”며 “(결혼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질색했다. 김준호가 자신에게 재활용 신고까지 하고 버렸다고 했다고. 김지민은 “미친 거 아니냐”고 추궁했다. 당황한 김준호는 “내 것이 아니고 우리 회사 대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또 “시노자키 아이가 우리 회사에서 행사했는데 그 기념으로 받은 것이다”라며 “혹시 몰라서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버려야 하는데 거울 뒤에 있어 몰랐을 뿐이라는 것. 이에 김지민은 “거울 새로 산 거로 아는데 사진을 뒤에 넣어둔 거 아니냐”며 “정떨어진다”고 받아쳤다.
이후 김준호의 옷장과 수납장에서도 노출이 심한 여성 캐릭터 피규어가 쏟아졌다. 김지민은 “버렸다고 하지 않았냐”며 “끝도 없어서 짜증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김준호 역시 “이거 하나에 얼만지 알아?”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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