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생활비 손 벌리는 子손보승에 “돈 없으면 쓰지마”

2025-03-03

코미디언 이경실이 절연했던 아들 손보승의 생활고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3일 방송된 TV 조선 가족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선 이경실이 대리운전하는 아들 손보승을 위해 헬멧과 장갑을 사서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실은 "헬멧이랑 장갑은 사주고 싶더라"라며 스포츠용품점으로 향했고, 아들 손보승에게 전화를 걸어 "돈 줄 테니까 대리운전 좀 해달라"라며 아들을 불러냈다. 엄마 이경실에게 새 헬멧을 선물 받은 손보승은 "너무 감동이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식사하기 위해 소고깃집에 방문했다. 손보승은 "삼겹살 먹자니까 왜 소고깃집을 데려왔냐. 오늘 하루 번 거에 3배를 쓴다. 어렸을 때는 고기가 이렇게 귀한지 몰랐는데 돈 벌어보니까 다르다"라고 했고, 이경실은 "직접 벌어보면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 돈의 값어치를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승은 배우 활동과 대리운전을 병행 중이었다. 그는 "촬영하느라 못하는 날도 있다. 10회 정도 남았다. 방영일은 기약 없이 밀리고 있다"면서 출연료 질문에는 "보통은 미리 반 주고, 방송되고 나서 반 준다. 미리 반 받은 건 생활비로 다 썼다. OTT 작품에서 나올 출연료도 가불받았다"고 밝혔다.

여러 번 돈을 빌린 손보승은 "돈 갚은지 얼마 안 됐지만, 생활비랑 핸드폰비랑 해서 200만 원만 빌려주면 빨리 갚겠다"고 했다.

이경실은 "그런 것도 못 내는 거냐. 너네가 아이 데리고 잘 놀러 다니길래 생활이 좀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생활이 안 되는데도 카드로 놀러 다닌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엄마가 빌려준다고 언제까지 엄마만 믿고 쓸 거냐. 없으면 엄마한테 빌리고 갚으면 된다는 게 아니라 없으면 쓰지를 말아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없는데도 돈 많은 사람처럼 다 하고 살면 안 된다. 돈은 안 써야 모은다. 당장 빌려주지만 앞으론 그렇게 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보승은 지난 2022년 혼전임신으로 아빠가 됐다. 그는 "엄마와 거의 1년을 안 봤다"고 털어놨다.

이경실은 "군대도 안 다녀왔는데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본인 하나도 책임을 못 지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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