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증시가 3주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378.38엔(0.87%) 오른 4만3837.67엔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미국 뉴욕 3대 지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증시도 이 흐름을 이어받았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소프트뱅크그룹(SBG)이었다. 전날 대비 7% 급등하며 SBG 한 종목만으로 닛케이지수를 200엔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오라클의 실적이 SBG 주가를 밀어올렸다. 오라클은 올해 클라우드 매출이 7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전날 미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8% 급등했다. 오라클은 SBG이 주도하는 미국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참여한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 역시 3.27% 올라 상장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본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도 이날 0.6% 오른 3140으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