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옥태훈’ VS ‘이번에는 김민규’…KPGA 군산CC오픈 26일 개막

2025-06-24

‘이번에도 옥태훈’ VS ‘이번에는 김민규’. 지난 주 우승을 다퉜던 옥태훈과 김민규가 또다시 맞붙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이 26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최대 관심은 K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옥태훈의 2주 연속 우승 여부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오랫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2년 제주 롯데 스카이힐CC에서 우승했지만 KPGA 투어 대회가 아니라 아시안투어의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였다.

이랬던 옥태훈은 지난 22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에서 끝난 KPGA 선수권대회에서 마침내 KPGA 투어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KPGA 투어 데뷔 후 125개 대회, 데뷔 이전 출전 대회까지 더하면 131번째 대회 만에 나온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옥태훈은 KPGA 투어 1인자의 면모를 모두 갖췄다. 이번 시즌 K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6차례 ‘톱10’에 오른 옥태훈은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3940.9점)와 상금(6억2211만원) 부문에서 모두 1위로 도약했다. 평균 타수(69.35타) 부문도 그가 선두다.

옥태훈은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1차 목표는 컷 통과”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승을 했기 때문에 흐름도 좋고 자신감도 있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옥태훈은 군산CC 오픈에 지금까지 7차례 출전해 2023년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KPGA 선수권대회 최종일 8타를 줄였지만 9타를 줄인 옥태훈에 밀려 준우승에 머문 김민규는 “군산CC 오픈은 나에게 의미가 깊은 대회”라며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럽 투어인 DP월드투어의 2부 투어에서 뛰던 김민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국내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KPGA 투어 시드가 없던 김민규가 국내 투어 활동의 발판을 놓은 대회가 바로 군산CC 오픈이다. 월요 예선을 거쳐 참가한 이 대회에서 깜짝 준우승을 한 김민규는 이후 K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2021년 KPGA 투어 시드를 얻는 데 성공했다.

현재 유럽 투어인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는 김민규가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군산CC 오픈까지 국내 대회에 연속 출전하는 이유다.

김민규는 “지난주 대회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현재 컨디션이나 경기력 모두 좋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김백준,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문도엽, KPGA 클래식을 제패한 배용준,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김홍택 등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역대 챔피언으로는 이수민(2013·2015년), 이형준(2017년), 고석완(2018년), 김비오(2019년)가 출전한다. 이수민은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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