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어 슈테겐 시즌 아웃 날벼락에 구원자 나섰다···브라보 “바르사, 연락하면 현역 복귀”

2024-09-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를 질주하는 바르셀로나의 주전 수문장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32)이 심각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가운데, 최근 은퇴를 선언했던 클라우디오 브라보(41)가 바르셀로나가 필요하다면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바르셀로나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테어 슈테겐은 비야레알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받는다. 우측 무릎 슬개건이 완전히 파열됐다. 수술 후 치료를 받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날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4분에 부상을 입었다. 비야레알의 코너킥 공격 때 날아온 공을 캐치하고 내려오다 불안하게 착지하며 오른 무릎을 크게 다쳤다. 동료들이 먼저 그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의료진을 부를 정도였다.

병원 검진 후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결국 재활까지 8개월 이상이 필요한 큰 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큰 수술이어서 부상 회복 후 기량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테어 슈테겐 선수 인생 최대 위기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도 큰 위기를 맞았다. 바르셀로나에는 넘버2 골키퍼 이냐키 페냐(25)가 있지만, 경험이나 기량 면에서 많이 뒤떨어진다.

테어 슈테겐은 2014년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 눈부신 업적을 일궈낸 간판 골키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무려 16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테어 슈테겐의 부상이 회복에 4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의료진의 진단이 나오면 바르셀로나는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단, 연봉은 테어 슈테겐(750만 파운드)의 80% 이하여야 한다. 또한 소속팀이 없는 FA의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베티스에서 은퇴한 브라보가 나섰다. 그는 ‘윈윈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전화달라. 나는 준비가 되어 있고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칠레 국가대표로 20년간 활약한 브라보는 과거 2014년~2016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브라보는 바르셀로나에서 2년 동안 75경기에 출전해 44골을 내주며 챔피언스리그 1회, 라리가 2회, 클럽월드컵 1회, 코파델레이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으며 2020년부터 베티스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은퇴했다. 다만, 브라보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단 7경기(5실점)에만 나서는 데 그쳐 바르셀로나가 그의 영입을 검토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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