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및 체육 기반(인프라) 건립을 위한 본따르기에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 11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이끄는 해외사절단이 프랑스 파리 대표 공연장인 오페라 바스티유(Opéra Bastille)와 2024 파리올림픽 카누 슬라럼 경기장인 바이에르-쉬르-마른 수상경기장을 잇달아 시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찰은 울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적 수준의 복합공연장과 국내 최초 국제규격 카누 슬라럼 경기장 건립에 앞서, 유럽의 선진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설계·운영 방향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절단은 먼저 이날 오전 오페라 바스티유를 찾았다. 바스티유 오페라는 현대적 건축미와 첨단 무대 기술, 시민 중심의 운영 체계(시스템)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 대표 문화시설이다.
울산시는 공연장 설계의 방향성은 물론, 향후 시민 접근성 확보, 프로그램 다양화 등 실질적 운영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파리의 상징건물이자 도시 상표(브랜드)인 오페라 바스티유 견학을 통해 울산만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공연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후에는 파리 외곽의 바이에르-쉬르-마른 수상경기장을 찾아 카누 슬라럼 경기장 운영 전반을 살펴봤다. 해당 경기장은 유럽 최대 인공 급류 시설로, 조정·스프린트 카약코스는 물론 훈련·숙박·스포츠 의학 기반(인프라)까지 갖춘 종합 체육단지다.
울산시는 체육공원 내 건립을 추진 중인 슬라럼 경기장에 이 같은 유럽식 운영 비법(노하우)을 적극 반영하고, 향후 체험형 수상레저 관광자원으로 확장할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시찰은 울산이 세계 수준의 문화·체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이다”라며 “공연장과 경기장이 단순한 시설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와 도시 상표(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핵심 기반(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