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를 중심으로 주방에서 치열하게 펼쳐졌던 ‘초슬림’ 경쟁이 이제 욕실로 옮겨가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은 물론 공간 활용도를 높이려는 고객 수요가 커지면서 가전 렌털 업체들도 앞다퉈 초슬림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코웨이(021240)는 4일 초슬림 디자인에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룰루 슬리믹 비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웨이 제품 중 가장 작은 83㎜의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핵심 부품을 소형화하고 플랫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모델(BAS37-C) 대비 높이를 48% 축소했다. 이에 욕실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도기와 더 자연스럽게 맞물려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고 코웨이측은 설명했다.
슬림해진 사이즈에도 디자인과 기능은 더 개선됐다. 우선 본체부터 커버와 시트까지 이어지는 풀컬러 디자인은 욕실 공간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무선 터치식 리모컨도 비데에 맞춘 스노위 실버·브론즈 베이지·티탄 실버 3가지 색상으로 조합됐다.
위생·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특히 자동 살균 시스템은 주기적으로 전기분해 살균수를 통해 유로·노즐·도기까지 3단계에 걸쳐 99.9% 살균한다. 또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스마트폰을 소지한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 미리 설정해 둔 비데 기능을 제공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집의 공간 활용과 인테리어 완성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슬림한 디자인과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컬러를 갖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쿠쿠도 지난해 93㎜ 두께의 슬림 디자인의 ‘쿠쿠 인스퓨어 슈퍼 슬림 리모컨 비데’를 선보였다. 두께 뿐 아니라 37.5㎝ 폭과 50.5㎝ 너비로 기존 제품 대비 공간을 42%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이 제품은 일체형 모델처럼 옆에 조작 패널이 붙어있거나 조작부가 벽에 붙어있는 형태가 아닌 무선 리모컨형으로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조작성을 자랑한다. 쿠쿠는 고객 편의를 위해 슬림한 사이즈의 비데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림바스는 국내 최초 벽걸이형 자동물내림 일체형비데를 선보였다. 제품 자체에 직수 방식의 급수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물탱크를 없애 좁은 욕실에서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노비타는 슬림한 디자인과 꼭 필요한 기능만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슬림비데 컴팩트 라인을 출시했다. 여기에 슬림비데에 제공하는 리모컨은 어떤 환경이든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세로형 리모컨으로 욕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