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고카페인 음료, 커피 아니고 ‘말차’였다

2025-11-28

아침에 정신을 깨우기 위해 대개 커피를 찾지만, 한 잔만 마셔도 그날 밤 수면을 망치는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카페 가는 것마저 부담스럽다. 차의 카페인 함량은 종류와 제조 방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같은 찻잎을 사용해도 우려내는 시간, 물의 온도, 티백·잎차 여부, 가공 방식에 따라 카페인 추출량이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tea)’라 부르는 음료 중 찻잎을 사용한 것으로, 가공 방식에 따라 녹차·우롱차·홍차 등이 나뉜다. 민트·캐모마일 등 허브티는 정확히는 ‘허브 인퓨전’이며 대부분 카페인이 없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거나, 반대로 차 한 잔에서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얻고 싶은 이들을 위해 차 종류별 카페인 함량을 낮은 것부터 높은 순으로 정리했다. 참고로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든 카페인은 약 63mg이다.

루이보스

남아프리카산 식물(Aspalathus linearis)에서 얻는 루이보스는 카페인이 거의 없는 허브티다. 은은한 단맛과 구수한 향이 특징이며, 오래 우려도 떫어지지 않고 우유와도 잘 어울린다. ‘차와 가장 비슷하지만 완전 무카페인’에 가까운 선택지다.

디카페인 티

디카페인 차도 완전한 무카페인은 아니다. 커피나 찻잎에 포함된 카페인을 이산화탄소나 용매 등을 사용해 제거하지만, 약 3% 정도 남는다. 1컵(약 240ml) 기준 2~5mg 수준으로 일반 홍차·녹차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 잔여량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녹차(Green Tea)

수확 직후 찻잎의 산화를 막아 색과 향을 유지한다. 지역·품종에 따라 함량 차이가 크지만 평균 30~50mg 정도. 장시간 우리면 떫어지고 카페인 추출량도 늘기 때문에 짧은 우림이 권장된다.

우롱차(Oolong Tea)

녹차와 홍차의 중간 단계로, 부분 발효 과정에서 독특한 향미가 생긴다. 카페인은 30~70mg으로 범위가 넓다. 꽃향처럼 가벼운 맛부터 볶은 향의 깊은 맛까지 다양하며 아이스티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마테차(Mate)

남미에서 널리 마시는 음료로, 허브티처럼 보이지만 카페인이 높은 편이다. 1컵 기준 약 80mg으로 커피에 가까운 수준이다. 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에서는 일상음료로 소비량이 매우 많다.

보이차

찻잎을 발효·후발효해 만드는 독특한 차로, 둥근 모양으로 압축하거나 감귤 껍질에 넣어 판매되기도 한다. 생차·숙차로 나뉘며, 1컵 기준 30~100mg으로 편차가 크다.

8. 홍차(Black Tea)

유럽을 필두로 가장 대중적인 차로, 얼그레이·아쌈·다즐링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완전 산화를 거쳐 풍미가 진하며 카페인도 상대적으로 높다. 1컵 기준 평균 40~50mg, 일부 진하게 우린 경우 100mg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홍차로 만드는 아이스티도 마찬가지.

9. 말차(Matcha)

차 중에서 카페인이 가장 높은 차는 말차다. 말차는 녹차의 일종이지만, 잎을 통째로 갈아 가루째 마신다는 점에서 카페인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말차 1g당 19~44mg, 라테 한 잔에는 보통 1~1.5티스푼(약 2~3g)이 들어 약 38~132mg까지 가능하다. 에스프레소 1샷(약 63mg)보다 높은 경우도 흔하다.

정리하자면…

가장 낮은 카페인: 루이보스 → 디카페인 티

중간대: 백차·녹차·우롱차

높은 편: 마테·보이차·홍차

가장 높은 카페인: 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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