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I 2024] KIC “트럼프 시기 투자전략 재조정 불가피”

2024-11-12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여러 전망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공약들이 현실화될 경우 투자 영역에서 기존 전략은 일정 수준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일영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사진)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매일경제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 2024)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를 테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환경 정책을 폐기하고 석유·가스 등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늘리겠다고 한 만큼, 기존에 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한 대체투자 기대수익 전망치가 조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체투자란 채권·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수단 이외의 투자수단을 말한다. 대표적인 분야로 사모투자·부동산·인프라 등이 있다. KIC는 지난해 말 기준 대체자산 약 417억 달러(약 58조원·순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박 사장은 “이러한 투자 환경은 대체투자에 있어서, 과거 어느 때보다 예리한 통찰력과 면밀한 리스크관리를 요구된다”라며 “금리 인하가 진행되면 대체투자 활동은 점차 활발해지겠지만, 투자자들은 보다 선별적으로 접근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KIC는 사모투자 부문선 수익 전망과 현금흐름 창출력이 안정적인 사업모델과 성장산업의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IPO 및 M&A 둔화로 투자자산 회수 활동이 저조한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의 유동성 니즈에 따라 매력적인 가격으로 우량 자산을 투자할 수 있는 세컨더리 펀드 전략을 적절히 활용해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KIC는 사모채권 부문선 각 섹터별 기업 부도율 추이를 면밀히 살피면서 투자전략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또한 부동산 부문선 데이터 센터, 레지덴셜, 물류 등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과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섹터 위주로 투자 기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프라 부문선 북미·유럽은 물론 신흥시장의 인프라 확충 수요도 주목하며, 섹터 및 지역 측면에서 균형잡힌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관련해서도 KIC는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AI 기반 테크 기업은 물론 사이버 보안, 산업 자동화, 헬스케어, 교육 등 일상 모든 분야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KIC는 AI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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