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헐, 이번엔 주차장에서 넘어져 발목 부상…에비앙 챔피언십 때 바이러스 감염 이어 불운 계속

2025-08-2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인 찰리 헐(잉글랜드)이 계속되는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에는 주차장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쳤다.

21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찰리 헐은 인스타그램에 부상을 입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헐이 부상을 당한 것은 이달 초다. 지난 8~1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PIF 런던 챔피언십 도중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헐은 “라커룸에서 나올 때 껑충껑충 뛰듯이 걸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다가 주차장에서 연석에 걸려 넘어졌다”고 말했다.

거의 기절할 뻔 했다는 헐은 “발목에서 ‘툭’ 하는 소리가 들렸다. 발목이 부러진 줄 알았다”고 했다.

땅에 쓰러진 헐은 남자친구에게 빨리 와달라고 외쳤고, 누군가 그를 들어올려 차에 태웠다고 한다. 헐은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은 뒤 대회에는 기권했다.

헐은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내가 원래 좀 덤벙거린다. 2년 전 쯤에는 길 한가운데서 넘어지기도 했다”면서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그렇다”고 했다.

헐은 다행히 발목이 부러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헐은 자신의 SNS에 ‘달 부츠를 신고 연습 중’이라는 글과 함께 의료용 신발을 신고 운동하는 사진을 올렸다.

헐은 지난달 10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두 차례나 실신한 끝에 중도 기권했다. 헐이 당시 쓰러진 이유는 바이러스 감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헐은 이후 ISPS 한다 스코티시 여자오픈과 AIG 여자오픈에 잇따라 출전했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한 헐은 AIG 여자오픈에서는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선전을 펼쳤다. 헐은 AIG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4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우승자인 야마시타 미유(일본)를 한 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16번(파4)과 17번(파4)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결국 2타 차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헐은 AIG 여자오픈을 마친 뒤 “마음이 아프지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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